440 名前: Hello, Again [sage] 投稿日: 2008/08/10() 04:28:06 ID:Z0S3ReZW


*  *  *



Hello, Again 후편



*  *  *




나는 타카마치 나노하. 나노하야


『……나노하?


희미한 의식 속에서 들려오는 나노하의 소리.
그것은 기억해낼 수 없는 과거가 아닌, 기억하게 된 지 얼마 안된 현실.


, 나노하. 페이트쨩의……친구야
친구?
, 그러니까 나노하라고 불러줄래?
……나노하





페이트쨩, 또 우는거야……?
어머니를……생각했어요……』
『……
그래……』
어머니 괴롭지 않았을까……』
『……

천국에서는 외롭지않으려나……?』
『……
괜찮아, 분명 프레시아씨의 옆에 페이트쨩도 있을거야
그러면 좋지만……』
분명 외롭지 않을거야
……하지만 나는…………외로워……』
『……
페이트쨩, 이쪽으로 올래?
……』
손 잡고 잘까?
『…………』





441
名前: Hello, Again [sage] 投稿日: 2008/08/10() 04:29:43 ID:Z0S3ReZW





, 병이라도 걸린 건가요……?
……기억말이야……?
. , 머리에 병이 있어서 이런저런 것들을 생각해낼 수 없는거죠……?
『……
, 그게……』
나을 수 있나요?
『……』
나노하?
『……
그건……지금부터 꼭 해결할거야……』
『……
그렇군요……』
페이트쨩, 분명 괜찮아……반드시 나을거야!
, 그치만…………』
『……
?
『……
, 자신이 낫고 싶은지 어떤지 잘 모르겠어요……』
『……
어째서……?
그게, 기억이 돌아와도 나는 어차피 혼자니까
『……
페이트쨩……그런 말 하지 말아줘……? 거기에 내가 있는걸?
『……나노하가?
『……
……미안, 어머니는 아니지만……나라면……』



――
외로워
――, 돌아가고 싶어



*  *  *



그로부터 며칠이나 지났을까.

밤에도 낮에도, 나노하는 깨어나지 않는 페이트 옆을 한시도 떠나지않았다.
둘이서 지내는 조용한 시간은 매일을 되풀이해, 그리고 지나갔다.

페이트쨩
페이트쨩, 눈을 떠

나노하는 그저 페이트의 옆에서 쭉 속삭였다.
마치 그날 밤처럼.

그 눈을 보여줘
반드시 다시 나를 비춰줘





442
名前: Hello, Again [sage] 投稿日: 2008/08/10() 04:31:23 ID:Z0S3ReZW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누구도 아닌, 그저 페이트를 향해.




일어나……」



*  *  *



페이트쨩, 이쪽 소매로 오른손 줄래? 그래, 이번에는 반대쪽이야
저기, 나노하……』
~?
, 스스로 할게요
그치만……내가 입혀주는 거 싫어?
『……
아뇨
후후, 다행이다……, 단추도 잠그면……다 됐다!
저기, 나노하……』
이번엔 왜~?
『……
, 고마워요
『……
……페이트쨩, 꼭 안아도 돼?
? ,
『……
페이트쨩은 역시 포근해……, 페이트쨩인걸……』
나노하……무슨일 있었어요?
『……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사랑스러워서……』



――
어디로 가야해?
――내가 돌아갈 곳……



페이트는 손으로 소리가 나는 방향을 더듬으며 아주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 거울 앞에 앉아봐
……』
그치? 페이트쨩 엄청 예쁘지?
『……
, 런가……?
그래, 이렇게 예뻐졌다구
나는 잘 모르겠어
잘 모르겠어?
그치만 키가 큰거는 기쁜, 것 같아





443
名前: Hello, Again [sage] 投稿日: 2008/08/10() 04:34:27 ID:Z0S3ReZW

후후, 그쪽이 기쁘다니 아직 어린애구나
, 방금 머리 묶은건데, 그렇게 쓰다듬으면……』
괜찮아, 내가 다시 묶어줄게
그럼…………좋아





시트는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니까
그치만 또……』
어쩔 수 없지. 처음이었던데다 이틀째라서 양도 많았으니까.
『……

지금부터 매달 이럴테지만금방 익숙해질거야, 페이트쨩, 페이트쨩……듣고있어? 페이트쨩?
『……
……』
~기요, 페이트쨩? 뜨거운 물에 그렇게 담그고 있으면 현기증 나
『……
왠지……부끄러워서……』
『……
부끄러워 안해도 되니까, 제대로 얼굴 보여줘, ?
나노하, 내가 들어가있어서 물……더러워지지 않을까……』
정말~, 그런거 괜찮으니까! 그런 말 하면 집오리씨가 화낸다고?
?
에잇, ~ ~
나노하 그만해, 간지러워, 하하
집오리씨는 이제 안줄거야
후후, 안돼, 돌려줘
-줄거야
나노하 심술쟁이, 그럼 나는……!
『왜
?
나노하, 시계 봤어? 또 지각하겠어!
. 오늘은 이미 포기했어
……, 미안해! 나 때문에
그렇지 않아. 내가 이러고 싶었던것뿐
그래……?
, 그러니까 조금 더 나랑 이렇게 있자? 나는 페이트쨩이랑 같이 있고 싶은데
『……
나도……좀 더 있고 싶어


――
그곳이 좋아
――그곳으로……가고싶어


의식은 더욱더 현실에 가까워진다.





? 세탁물이 없어
, 나노하, 여기야
『아? 이거 혹시 페이트쨩이 해준거야?
『……
접는거 이상했어?





444
名前: Hello, Again [sage] 投稿日: 2008/08/10() 04:36:56 ID:Z0S3ReZW

아니, 완전 예쁜데……그치만……페이트쨩 굳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돼?
……』
나는 집안일 도와줄 사람이 필요해서 페이트쨩이랑 있는 것도 아니고,
혹시 일도 안한다고 눈치보고 그러는거라면――』
아니야
『……
아니야……?』
『…………
, 조금은 나노하한테 도움이 되고 싶으니까
『……
그런가, 고마워……!』
, 괜찮아





……!
페이트쨩!? 괜찮아!?
『……
……분한걸……엑셀슈터 전부 피하고 싶었는데……』
『……
페이트쨩은 조금 자신의 스피드에 너무 의존해
그런가……』
그래! 승부가 언제나 선수필승으로 끝나는건 아니니까!
『…………』
페이트쨩이 다치면 내가 슬퍼진다고 말했었지?
……근데, 왜 나노하가 슬퍼지는거야……?
왜냐면……페이트쨩을 좋아하니까. 소중하니까 그런거야.
만약 페이트쨩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을――……엄마라든지 다치게 하면 싫지 않아?
『……
어머니는 대마도사였어……내 힘으로는 상처 같은 건 입지도 않아……』
……그런가……』
『……
그치만……그렇네, 싫은걸
?
만약 나노하를 다치게하면 무척 싫을 것 같아
『……
정말……?
, 그게……』
~?
으응, 아니……아무것도 아니야



――
, 거기에 있어도 돼?
――나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어


새하얀 빛이 새어나오는, 현실로 가는 출구가 바로 그곳에 있었다.






445 名前: Hello, Again [sage] 投稿日: 2008/08/10() 04:39:03 ID:Z0S3ReZW





나노하?

나노하 어디야?

나노하……어디에 있어?

『……
나노하, 대답해줘……? 어디야?


다녀왔어, 페이트ㅉ――』
!
어서와……!
?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나노하……, 어디 갔었어……??
『……
쓰레기 버리러 갔었는데……?
『……
그랬어……?
, 거기서 오랜만에 이웃집 사람이랑 만났거든, 그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그래서………페이트쨩……왜 그래……?
?
엄마 생각이 난 거야……?
『……
모르겠어……그치만 나 혼자라……』
『……
그렇게 슬픈 얼굴 하지마……이리와, ……』
……』
페이트쨩, 혼자가 아니야. 혼자가 아냐……』
나노하…………잠시만 이렇게 있어줘……』



――
나를 안아주는 그 사람이 있는 곳……


――
나노하에게 돌아가고 싶어



*  *  *



눈을 뜨자, 오랜만의 빛에 눈이 부셨다.



그리고



「……페이트쨩……!





446
名前: Hello, Again [sage] 投稿日: 2008/08/10() 04:42:01 ID:Z0S3ReZW


가장 먼저 페이트가 그 눈동자에 비춘 것은, 어디까지나 푸른 하늘 같은 눈동자였다.
창문 가득 비쳐드는 아침 햇살보다도 빛나는 그것은, 그 눈동자는,
얼마나 소중한 것을 보는 눈빛일까 하고 페이트는 생각했다.


자기 이름 기억해……?

나는? 내 이름, 알고있어?

페이트쨩

괜찮아, 무서워하지마

기억하지 않아도 좋으니까. 이렇게 당신과 만났는걸

페이트쨩……페이트쨩


푸른 눈동자의 여성에게 몇 번이나 이름을 불리고, 응시당하고,

그러고서 페이트는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베개에 의지해, 비틀거리면서도 어떻게든 앉은 자세를 유지한다.
페이트를 지지하려고 어깨에 뻗은 손은 따뜻하고, 매우 걱정스러웠다.


일어나도 괜찮겠어? 페이트쨩?

페이트쨩, 어디 아픈 곳은 없어? 괴롭지는 않아?

페이트쨩, 말할 수 있어? 말은 기억해?

만약 할 수 있으면……뭐라도 말해줄래……?


페이트는 질문에 답하고 싶지 않은듯한,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한 태도로 바로 딴 쪽을 향했다.
고개를 숙인채 눈을 마주치려고 하지 않는다.
정원의 나무들 사이로 작은 새들이 지저귀는며 노는 소리만이 끊이지 않고있다.
시간은 이대로 하염없이 흘러가는듯 했다.


그러나――



「…………
나노하



확실하게, 그 이름을 말했다.


주의깊게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들리지않았음이 틀림없을, 정말로 작은 속삭임이었으나,
그것은 틀림없이 한 달만에 듣는, 나노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무서워했던 그 아이의 것이었다.
모포를 쥔 자신의 주먹을 지그시 바라보고있던 페이트는, 무언가 말하고 싶은 듯 했으나 꽤 말을 꺼내지 않는다.





448
名前: Hello, Again [sage] 投稿日: 2008/08/10() 04:46:41 ID:Z0S3ReZW


나노하는 기다렸다.
지금까지는 페이트가 언제나 자신이 원하는 곳에 서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지만,
이제 그런 생각은 그만두기로 했다.
돌이켜보면 페이트는 자신의 페이스로, 나노하가 원하는 곳으로 제대로 걸어와주고 있었으니까.
이제 스스로 재촉하는 것은 그만두고, 열심히 걸어와주는 그 모습을 보고싶다.
초조할 것 없다.
기다리면, 페이트는 분명 말해준다.


「……미안해요


그리고 페이트는 드디어 침묵을 깼다.


미안해요, 나노하
페이트쨩……?
미안해나 나노하한테 심한 짓 했어……나노하를 상처입히려 했어……」
「……
그런거 이제 괜찮으니까……」
네가 나로부터 떨어지라는 듯한 말을 했어……」
덜덜 떨면서 겨우 나노하의 얼굴을 본 페이트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했다.
나노하는……이제 나 싫어졌지……?
페이트쨩……무슨말 하는거야, 그럴리가 없잖아
정말……?
정말이야. 쭉 좋아해
나노하도 역시, 흘러 내릴 것 같은 그것을 참으며 대답했다.
그러니까……어서 내가 아주 좋아하는 당신을 껴안게 해줄래……?
「……
나노하
페이트는 나노하의 가슴에 안겨, 참고 있던 눈물로 볼을 적셨다.
페이트쨩……」
나노하나노하! ……」
몇번이나 몇번이나 그 이름을 말하며, 큰 소리를 내며 울었다.
, 혼자는 싫어! 너무 외로워……!
나노하는 소녀를 두번다시 떼어놓지 않으려는듯 확실히 껴안았다.
「……언젠가 페이트쨩이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할때까지, 내 마음은 쭉 페이트쨩과 함께 있어……」

그래, ‘예전의 페이트가 돌아올때까지’라든가, 그런게 아니다.
이 사람이 페이트인 이상, .



맑게 갠 하늘에 해가 높이 떠올랐다.
평상시보다 밝게 비치는 햇살에 무엇이든 눈부신 그 방에서, 나노하는 3개월 전에 막 만났던 그 아이와 다시 만났다.

설정

트랙백

댓글